“책은 읽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요.”
“사놓기만 하고 안 펴봐요.”
“3일은 했는데 결국 끊겼어요.”
오늘은 독서습관을 만드는 현실적인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볼 예정 이다.
책 읽기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려 하면 생각보다 어렵다. 하루 30분도 아닌 10분, 정말 작고 가벼운 시작이지만, 작심삼일의 벽은 여전히 높다. 나 역시 수없이 도전하고 실패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런데 몇 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적용하고 나서부터는 꾸준히 독서를 이어올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하루 10분’이라는 가장 작고 가능한 독서 습관을 만드는 실전 팁 4가지를 공유한다.
1.작심삼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독서 트리거’ 만들기
습관을 만들려면, ‘기억’에 의존해서는 절대 안 된다.
중요한 건 기억이 아니라 자동화다.
이를 위해 내가 사용한 방법은 독서 트리거(trigger)를 설정하는 것이다.
트리거란, 독서를 시작하는 신호를 뜻한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아침 커피를 마실 때 책 한 쪽을 읽기
지하철을 타자마자 앱을 켜기 전 전자책 앱 실행하기
잠들기 전 알람 맞추고 바로 책 펼치기
이처럼 기존의 행동 루틴에 독서를 끼워넣는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다. 나의 경우, 커피를 내리는 시간에 책 한 페이지라도 읽기로 정한 이후, 자연스럽게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핵심은 ‘새로운 행동’을 만들려 하지 말고, ‘기존 행동’에 연결하라는 것이다.
2.10분은 충분하다: 시간 확보가 아니라 시간 설계의 문제
“오늘은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었어.”
사실,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10분이라는 시간은 거의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다.
문제는 그 시간을 어디서 확보할지를 미리 정하지 않기 때문에 흘러간다.
출근길 10분
점심 식사 후 10분
자기 전 10분
가장 좋은 방법은 일정표에 독서 시간을 명시하는 것이다.
마치 약속처럼 달력에 ‘10분 독서’라고 써두는 것만으로도 행동의 우선순위가 생긴다.
또한 타이머를 활용한 집중 독서법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포모도로 타이머(25분 집중, 5분 휴식)’를 설정하거나, 단순히 스마트폰 타이머로 ‘10분’을 맞춰 놓고 책을 읽는다.
짧은 시간이라도 명확히 ‘이 시간은 독서만 한다’는 의도를 부여하면, 집중도와 만족감이 크게 올라간다.
3. 환경 조성: 독서를 방해하는 것을 제거하라.
책을 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책을 읽다가 스마트폰을 안 보는 것이다.
우리의 주의력은 언제든지 끌려가기 쉽고, 특히 SNS나 유튜브처럼 즉각적인 보상을 주는 콘텐츠는 책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래서 내가 사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책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기 (침대 옆, 커피 머신 옆, 가방 안)
스마트폰은 독서 시간만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기
전자책 앱을 홈화면 1페이지에 배치하고, SNS 앱은 3페이지로 이동
이런 아주 단순한 환경 변화만으로도 책에 더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다.
독서란 의지로 싸우는 일이 아니라, 환경을 편하게 만드는 작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4.독서의 목표를 '읽는 것'에서 '느끼는 것'으로 바꾸자.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완독’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지 않으면 실패한 것 같고, 머리에 안 남으면 소용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나는 관점을 바꿨다.
“이 책에서 한 문장만 건져도 성공이다.”
그렇게 마음을 편하게 먹은 순간, 책이 부담이 아니라 즐거운 도구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문장 하나만 좋아도 사진을 찍어두거나 짧게 노트에 적는다.
그렇게 쌓인 문장들이 내가 살아가는 데 영향을 주는 생각의 재료가 된다.
결국 독서는 지식을 얻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사색의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 독서는 습관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
‘하루 10분’이라는 시간은 짧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10분이 하루하루 쌓이면, 어느새 한 권의 책이 되고, 나중엔 인생을 바꾸는 생각의 전환점이 된다.
내가 독서를 못했던 이유는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전략 부족이었다.
그리고 그 전략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기존 루틴에 독서를 연결하자
시간을 미리 정하고 예약하자
스마트폰은 잠깐 멀리하자
한 문장만 얻어도 괜찮다
이 글이 독서 습관을 만들고 싶은 누군가에게 작지만 실용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책을 읽는다는 건 결국 나를 한 뼘 더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시간이니까.